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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34

사랑의 위해서 나이 분리 사랑의 위해서 나이 분리    내 나이 45살. 이미 아이와 와이프가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그런데 우연히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에 들린 바에서 맥주 한잔을 먹고 있는데 입구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여자를 보게 되었다. 옷입는 스타일이며, 내 앞으로 걸어가는 걸음걸이며, 그녀가 지나가면서 흐르는 그녀의 향수와 채취. 그리고 그녀의 생기있는 미소. 한 눈에 반한 것 같다. 이를테면 운명의 여자를 이제서야 만나게 된 것이다. 그녀가 내 옆에 앉아 나와 동일한 맥주를 주문했다. “...” 그녀는 내가 그녀를 바라보고 머뭇거리는 것을 알아챘는지 나에게 물었다. “뭐 이상한게 있나요?”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하죠. 너무 아름다워서 이 세상 사람이 맞나 이상하죠.” 그녀는 내 말에 피식 웃었다. “농담이죠?.. 2024. 5. 31.
1.5배속 남자의 사랑 1.5배속 남자의 사랑 어느 순간 나는 1.5배속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속도의 기준은 평균적인 사람들의 능력이다. 어렸을 때 부터 책을 읽는 것도 남들보다 1.5배속 빠르게 속독을 했다. 그 뿐인가. 유투브와 넷플릭스도 세팅에서 1.5배속도로 바꾼 후 영상을 보는 것이 편했다. 당연히 이 말은 내 머리의 CPU가 남들보다 1.5배 클럭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주어진 일도 남들보다 1.5배를 더 빠르게 처리해왔다. … … 그런데 연애만큼은 1.5배속이 큰 장점이 없었다. 1.5배속 여자를 만난다면 모르겠지만… 살아오면서 그렇게 성능좋은 여자를 만나지 못했다. 만약 만나더라도… 연애란 여러가지 감성적인 기호들이 결합되어 사랑으로 승화하는 것인데… 1.5배속이라는 능력 하나가 바로.. 2024. 4. 18.
파묘 - 꿈 속의 할머니 파묘 - 꿈 속의 할머니 꿈 속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나왔다. 같이 집에 있었는데 작은 풀벌레 몇 마리가 집 안을 돌아다녔다. 할머니는 무섭다고 했다. 그러자 내가 할머니는 죽었는데 뭐가 무섭냐고 했다. 할머니는 죽어서 땅 속에 있는데 벌레가 기어다녀 무섭다고 했다. 꿈 속이지만 나는 논리적으로 생각해서 정색하며 말했다. “할머니는 화장했는데 무슨 벌레 타령이야…” 샐쭉해진 할머니를 뒤로 하고 잠에서 깼다. 벌레 안잡아줬다고 이제와 나를 저주하실 분은 아닌데… 그래도 살아 계셨을 때 더 자주 연락을 드렸으면 좋았을 것을… 2024. 3. 22.
시간비틀기 제목 : 시간비틀기 어느날 나는 ‘시간비틀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은 과거로 되돌리는 기술 중 하나인데 내가 지목한 특정 하나의 물건을 과거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물론 주변은 현재 상태 그대로인 것 같다. 나는 이 능력을 비틀기라고 명명했는데 그 이유는 특정한 사물을 보고 엄지와 검지를 붙인 상태에서 허공에서(굳이 그 사물에 접촉할 필요는 없다) 반시계방향으로 비트는 제스추어를 취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 ‘어느날’ 이라는 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많이 내렸다. 우산을 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내 운동화가 추적추적 젖어들기 시작했다. 축축하고 물컹한 그 운동화를 신고 겨우 집에 들어왔는데 몹시 기분이 나빴다. 그 운동화는 바로 전날 생일 선물로.. 2024. 3. 19.
살해당한 지구를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서 # part 2 살해당한 지구를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서 # part 2 -띵동띵동 ‘누구지?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김지구는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현관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곳에는 JJ가 있었다. “당신은…” 뭔가 익숙한 남자의 얼굴. 하지만 더 이상의 기억을 떠올릴 수는 없었다. 결국 되물을 수밖에 없었다. “누구죠?” “당신은 지구가 맞죠?” “네 그래요. 내가 지구예요.” 지구의 대답에 낯선 남자가 희열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그렇군요. 내가 제대로 찾아온 거예요.” “그래서… 당신은 누구죠?” 지구가 다시 물었다.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지구에서 왔습니다. 이름은 JJ라고 해요.” ‘그렇구만.’ 익숙한 느낌이 드는 건 눈 앞의 인간이 지구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김지구는 큰 감흥이 있거.. 2024. 3. 12.
살해당한 지구를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서 # part 1 살해당한 지구를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서 # part 1 그때 JJ는 Cyrax의 동사무소 중 하나에 방문했다. “무슨 일이죠?” 동사무소 고객 담당 직원인 아이리스가 그에게 물었다. “여기 이 지역에 지구에서 살해… 아니 죽었던 지구의 영혼이 있다고 해서요. 만날 수 있을까요?” “관계가 어떻게 되죠? 가족인가요?” “아니요.” “그러면 친척이라도?” “아니요.” “그럼 죄송합니다. 개인정보는 기밀사항이라 관련이 없는 사람에게는 제공할 수가 없어요.” “사실… 가족이라고 해도 될 것 같은데요. 지구는 그 행성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부모같은 존재니까요.” 하지만 JJ의 말에 동사무소 직원은 애처로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몸안에 사는 바이러스나 기생충도 혈연관계는 아니죠. 아닌 건 아닌 겁니다... 2024. 3. 7.
나는 과연 real일까? 어제 밤 나는 꿈을 꾸었다. 요근래 무협영화, 서부영화를 거의 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꿈속에서 나는 6명의 라이벌을 가진 무림 고수였는데 서로를 이기기 위해서 각자 독특한 무공심법을 가지고 고단한 수행을 하고 있었다. 꿈속이지만… 영화적 기법을 이용하여 비록 내가 옆에 있지 않았지만… 나의 라이벌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무공수행에서 많은 전진을 이루어내는 것을 씬을 나눠서 보여주었다. 하지만 나는 열심히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큰 성과를 낼 수 없었다. 계속해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슬럼프에 빠졌는지 뒤쳐지기까지 했다. 너무나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 결국 나는 이른 새벽 꿈에서 깨어났다. 꿈에서 깨어난 후 이것이 꿈이라는 것을 깨닫자 마음이 후련했다. 나는 무공을 배우려고 그 고통을.. 2024. 3. 4.
살해된 지구가 잠시 머무는 곳 Cyrax 살해된 지구가 잠시 머무는 곳 Cyrax 태양계로부터 324억 광년 떨어져 있는 곳에 원시 우주부터 존재했던 GN-z11라는 은하가 있다. 이 은하의 한 항성속에 속한 Cyrax라는 행성에 대해서 지금부터 이야기하려고 한다. 지구라는 아이는 본의 아니게 죽음을 당하고 나서… 잠깐 정신을 잃은 것 같았는데 눈을 떠보니 예상과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일단 지구는 몸을 일으켜 푹신한 매트리스 침대에서 일어난다. 그곳은 병원이었다. “내가 왜 여기에…” 자신의 손과 몸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는 지구. 그리고 자신에게 말을 거는 의사와 간호사. “오! 깨어났나요?” “여… 여긴 어디죠?” “네? 이 별이요? 아니면 우리가 있는 이 건물이요?” 지구는 의사의 반문하는 내용에 이질감을 느꼈다. 갑자기 이 별이라니.. 2024. 2. 29.
21세기 Neo Universe 진짜 우주는 어떻게 생겼을까? 그러니까 20세기 classic 천체물리학에서 대세로 간주되던 빅뱅+팽창 우주론은 1999년 캐임브리지 대학 천체물리학 석좌교수인 Lunch Kim 박사의 새 우주론으로 완전히 교체되었다. ‘21세기 우주론’이라는 1000페이지가 넘는 논문에서 밝힌 우주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classic 우주관은 애초에 글러먹었다. 우주 크기의 팽창은 4차원에서는 합리적이다. 하지만 11차원에서 볼때 우주의 팽창은 우주의 일부 (차원)을 나타낸 것이다. 1-1. 빅뱅 즉 초기의 우주는 하나의 점이었다는 논리는 4차원적 사고다. 1-2. 그것은 마치 지구에서 북위도로 올라가면 결국 북극점이 나온다는 것과 같다. 1-3. 북극점이 지구의 끝이냐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답할 수 있다. 지구는 하나의 구이기 때문에 끝이.. 2024. 2. 23.
살해된 지구를 되살리는 방법(도입부) 지구가 살해당한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처음 지구가 살해당했을 때는 곧 세계가 암흑이 되고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까 두려웠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지구가 과연 살해당한 것이 맞나 할 정도로 평온한 하루 하루가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사람들의 마음속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빈번하게 시비가 붙는 일들이 벌어졌고, 강력범죄도 어느정도 증가했다. 기존에는 종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이 기독교나 불교, 천주교를 자발적으로 찾아가서 독실한 신자가 되었고 더불어 이 혼란한 틈을 타고 활성화되는 신흥 사이비종교도 많이 늘어났다. 염세주의에 빠져 퇴사하거나 학교를 퇴학하고 집에서 빈둥빈둥 노는 은둔족도 생겼으며 멸종이 오는 것을 보기전에 미리 죽고 싶다고 자살하는 사람들도 .. 2024. 2. 22.
살해된 지구에서 살아남는 방법 평온한 어느 오전. 늦잠을 잤다. 눈을 비비고 일어나 TV의 전원을 켰다. 여느 때처럼 TV 아침마당에서 갱년기에 좋은 음식을 떠들거나, 아니면 월드 뉴스에서 북극의 빙하가 거의 녹아 북극곰이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회색 빛 양복을 입은 중년 아나운서가 심각한 얼굴로 지구가 살해되었다는 Breaking New를 방송하고 있었다. “지구가 살해당했습니다. 음… 너무 뜻밖의 소식이라 참담함이 이루 말 할 수 없는데요. 다시 한번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구가 살해당한 것 같습니다.” 범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정확한 살해 추정시간은 혈흔을 보건데 전날 밤 11시라고 했다. 살해 장소는… 살해 장소는… 사실 중요하지 않은지 굳이 나오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 2024. 2. 20.
11차원의 행성 사이락스 Cyrax 나는 내 머리속에서 11차원속에서 존재하는 행성 Cyrax를 만들어 냈다. 그 행성은 두 개의 태양이 있었으며 3 개의 달이 역시 존재했다. 지구의 시간으로 따지면 24시간 중 6시간은 태양 A에 의한 낮이 되었고, 6시간은 밤이 되었고, 다시 6시간은 태양 B에 의한 낮이 되었고, 6시간은 다시 밤이 되었다. 밤이 되었을 때는 3개의 달이 하나는 초승달, 하나는 보름달, 하나는 그믐달 비슷하게 생겼고 비슷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모양이 변했다. 이 행성은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비슷한 중력을 가지고 있었다. 비슷한 대기에 비슷한 비율의 질소와 산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바다와 산과 물을 가지고 있었다. *** 무료한 한 친구가 어디 몇 달 놀다 올만한 휴양지가 없냐고 물어봤을 때는 나는 Cyrax를 추천했다...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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