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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2

사주고 싶어도 사줄 수 없어서 사주고 싶어도 사줄 수 없어서 요 근래 투자했던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제법 몇 천만원을 땄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플렉스를 해볼까하는 생각은 전혀 안 든다. 그냥 숫자로 이루어진 사이버머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큰 감정의 변화없이 계속 투자를 진행한다. “돈 좀 벌었어?” 와이프가 주식어플을 열어보고 있는 나를 보고 툭 말을 걸었다. 나는 어플의 수익률을 가리켰다. “이것봐. 이게 번거야.” “오! 그럼 나 백만원만 줘.” 짐짓 경계하는 얼굴로 어플을 껐다. “뭐하게?” “그냥. 용돈하게.” 잠시 생각하다 나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정말?” 기분이 좋아져서 금방 얼굴에 미소가 가득한 그녀. 나 역시 돈을 벌어서… 그 여유돈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큰 고민없이 줄 수 있어서 너무 .. 2024. 4. 12.
시간여행 중에 권고사직 통보(SF short 소설) 100만원짜리 싸구려 특가 과거 시간여행 패키지가 인터파크 앱 알람으로 떠서 바로 구매했다. 4인 가족이라고 해보았자 400만원밖에 되지 않으니 엄청난 득템이 아닌가. 결국 그 날이 오고 우리는 타임머신 셔틀을 타고 코로나(Covid19)상황에서의 문화체험이라고 해서 2021년 초로 날아갔다... 와이프는 쥐죽은 듯 조용한 서울 명동의 화장품 샵들을 반나절 강제 투어하면서 투덜거렸다. "어쩐지 너무 싸다 했더니 강제 쇼핑 시간이 할당되어 있었구만." "그래도 이때로 와야 신라호텔도 텅텅 빈다구. 스위트 룸도 특가로 예약할 수 있고 좋잖아." 그렇게 와이프를 달래주고 있을 때 시간로밍을 통해 문자가 날라왔다. 회사에서 나를 해고한다는 간단한 내용이었다. 회사에서 일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일을 주지 않아 예상은..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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