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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회사 마지막 날

by 슈퍼런치박스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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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마지막 날

 

 

10년간 다녔던 회사의 마지막 날이다.

 

늘 느꼈던 것이지만 마지막 날은 나에게만 의미가 있고 다른 사람들은 큰 감흥이 없다.

 

바쁘게 돌아가는 회사의 톱니바퀴는 내가 없어도 잘 돌아간다.



평소처럼 아이에게 밥을 먹이고 등원시키고,

 

자전거를 타고 집에서 회사까지 통근을 하니 10시 정도다.

 

메일을 잠깐 보다가

 

회사 동료 Shane과 커피 한 잔, Dewey와 커피 한 잔.

 

Ted와 CH와 중국집에서 점심 그리고 또 편의점 커피 한 잔.

 

사무실로 들어오는 길에 만난 HP와 커피 한 잔.

 

조금 이따가 Roy와 커피 한 잔.

 

그리고 전체 메일로 good bye를 쓴 다음 아마도 노트북을 반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SW팀과 저녁을 먹으면 온전한 나의 마지막 날이 끝이 난다.



좋은 경험이었다.

 

모두들 끝까지 살아남아 행복해지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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