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시간, 도보의 시간 MV

https://youtu.be/AgExf2dXW_A

 

자전거 바퀴가 펑크난 덕분에, 예상치 못한 '느림의 미학'을 발견한 하루! 쏜살같이 지나치던 풍경 속 숨겨진 작은 행복들을 발견하고, 잊고 지냈던 여유를 되찾았다는 이야기. 과연, 당신의 하루는 어떤 속도로 채워져 있나요?

자전거의 시간, 도보의 시간

[Intro – 4/4]
오늘은 자전거 대신
 천천히 걷는 하루
 바람은 멈춰 있고
 내 마음만 흘러가네

[Verse 1 – 4/4]
바퀴가 “펑—” 하고
 갑자기 멈춰버려
 잠깐 멍하니 서서
 “어? 오늘 뭐지?” 하네
걸음을 옮기니까
 눈앞이 달라져 가
 자전거로 보지 못한
 작은 세계가 열리네

[Pre-Chorus – 4/4]
빠르게만 살던 내가
 오늘은 조금 느리게
 리듬을 바꿔보니
 풍경이 반짝이네

[Chorus – 4/4]
자전거는 바람처럼
 스쳐 지나가던 거리였지만
 천천히 걷다 보니
 모든 게 귀엽게 보여
이십 분의 길도 오늘은
 한 시간을 걸어도 괜찮아
 빠름과 느림 사이에서
 나는 나를 다시 찾네

[Verse 2 – 4/4]
치킨집 할인판과
 카페의 휴무 안내
 평소엔 안 보였던
 사소한 정보들까지
사람들 얼굴도 이제
 더 선명하게 보이고
 왜 이렇게 다들
 웃긴 표정이 많을까

[Pre-Chorus – Variation]
달리던 시간 속에선
 놓치던 것들인데
 걷기만 했을 뿐인데
 세상이 말 걸어오네

[Hook – 4/4]
바람의 속도도 좋아
 느림의 박자도 좋아
 둘 다 나의 하루 속에
 멜로디처럼 흐르네
오늘은 느림 속으로
 내일은 바람 속으로
 두 박자 사이에서 난
 살짝 웃으며 걷네

[Bridge – 4/4 / 감성 + 귀여움]
아이들의 손짓 하나
 어르신의 고개 끄덕
 작은 일상들이
 갑자기 반짝거려
예전엔 몰랐던 것들
 걷다가 알게 되네
 이렇게 사소한 순간도
 노래가 되네

[Hook – Repeat]
바람의 속도도 좋아
 느림의 박자도 좋아
 오늘도 내일도 나는
 두 리듬 속을 걷네

[Outro – 4/4]
집에 돌아가면 또
 바퀴를 고치겠지만
 오늘의 펑크 때문에
 웃음이 피어났네
걸어온 이 거리에서
 작게 속삭이네
 “빠른 날도 좋고
 느린 날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