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꿈은 야구장 외야석 폴대였습니다. 홈런과 파울 사이, 햇살 아래 묵묵히 서서 경기를 지켜보는 폴대처럼, 흔들리면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과연 우리는 삶의 어떤 폴대가 되어야 할까요? #야구 #인생 #시 #철학
야구장 외야석 폴대가 되어
[Intro 관중 함성 + 기타 리프 ]
“폴대야~ 오늘도 버텨라!”
[Verse 1]
어릴 적 나는 꿈이 있었지
야구장 외야석 폴대 되는 꿈
누군 조종사, 누군 과학자
난 그 노란 기둥이 되고 싶었지
홈런과 파울 그 사이 어딘가
햇살 속 금속빛, 나만의 자리
공이 날 스치면 살짝 떨리며
세상의 중심에 선 기분이었지
[Pre-Chorus]
사람들 웃고 울어도 난 가만히
공이 날아오면 그냥 바라봤지
[ Chorus 1 – 폴대의 철학]
가끔 내 팀이 질 때면 살짝
왼쪽으로 몸을 기울여
파울이 홈런 되면 좋잖아
그게 내 작은 정의였지
“한 번쯤은 괜찮잖아?” 라고
스스로에게 변명하던 날
유연한 세상 멋있잖아
그게 내 첫 철학이었어
[Verse 2]
학원 빼먹고 외야석 위에
콜라 들고 하늘을 봤지
‘폴대면 매일 휴일이겠네’
철없는 미소가 번졌어
집에 돌아와 아버진 묻지
“어디 갔냐?” 번개 같은 손
눈앞 번쩍, 세상 흔들려
그날 처음 진짜 홈런을 맞았어
[ Chorus 2 – 변주]
나는 폴대, 흔들려도 웃지
파울이든 홈런이든 괜찮아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다
그저 인생의 스윙이니까
나는 폴대, 오늘도 버티네
소음과 햇살 사이 어딘가
세상은 공처럼 날아다녀도
나는 내 자리에 서 있겠지
[Bridge 내면 독백]
어쩌면 난 아직도 그 폴대야
누군가의 경기장 한켠에서
파울과 홈런 사이를 가르며
묵묵히 세상을 바라보네
누군 나를 기준이라 부르고
누군 나를 장식품이라 하지만
나는 그저 바람에 흔들리며
사람들의 꿈을 지켜보지
[ Final Chorus – Refrain + Hook]
나는 폴대, 오늘도 서 있지
세상과 경기의 경계선 위
왼쪽은 파울, 오른쪽은 꿈
흔들려도 나는 그대로야
나는 폴대, 비바람 속에서도
누군가의 함성을 들으며
이기든 지든 상관없어
난 그냥 내 자리에 있을 뿐
나는 폴대, 나는 폴대
야구장 한켠에 서 있는 폴대
홈런의 꿈과 파울의 틈
그 사이서 오늘도 버티네
나는 폴대, 나는 폴대
야구장 한켠에 서 있는 폴대
홈런의 꿈과 파울의 틈
그 사이서 오늘도 버티네
[Outro + 관중 소리 페이드아웃]
“홈런인가요?”
“모르겠어요, 오늘은 그냥 즐겨요.”
햇살과 소음 사이 그 자리,
나는 여전히 그 폴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