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의자, 먼지 쌓인 우산… 갑작스러운 권고 사직 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 늘 함께했던 동료의 빈자리가 사무실을 가득 채우는 먹먹함. 잊혀질까 두려운 마음과 애써 괜찮은 척하는 모습. 빗소식처럼 들려올 그의 안녕을 기다리며, 오늘도 야근 커피 한 잔. 우리,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직장인 #애니메이션 #사직 #우산
먼지만 쌓인 우산 하나
[Intro | 4마디 · 말하듯]
어제까진 분명 있었고
오늘은 이름이 빠졌고
의자는 그대로인데
사람만 비어 있어
[Verse 1 | 8마디]
아침 커피 두 잔 들고
항상 먼저 오던 사람
오늘은 내가 그 자릴
먼지랑 같이 앉아
“권고”라는 그 말이
이렇게 조용할 줄
출근 카드 찍는 소리
유난히 크게 울려
[Verse 2 | 8마디]
업무는 나눠 담기고
메일은 내 이름으로
“잠깐만 부탁해”가
오늘따라 줄을 서
점심시간은 그대로
다들 폰만 보고 있고
웃자고 던진 농담이
혼잣말로 끝나
[Pre-Chorus | 4마디]
창고를 정리하다가
발로 툭 찬 우산 하나
아직도 거기 있네
주인만 없고
[Chorus | 8마디]
먼지만 쌓인 우산 하나
비 올 날을 못 믿은 채
회사 구석에 기대서
아직 퇴근을 못 해
그날 비가 왔더라면
같이 썼을지도 몰라
우린 항상 맑을 거라
괜히 믿었잖아
[Verse 3 | 8마디]
보고서는 더 늘었고
회의는 더 짧아지고
사람 하나 빠졌을 뿐
공기는 너무 넓어
“잘 지내?” 묻기엔
업무로만 남은 번호
안부 하나 보내는 게
업무처럼 어색해해
[Verse 4 | 8마디 · 코믹]
그 사람 텀블러 아직
정수기 옆에 살아
물은 안 마셔도
존재감은 진해
누군가 웃으며 말해
“곧 돌아오겠지?”
다들 웃었지만
웃음은 거기 남아
[Pre-Chorus 2 | 4마디]
퇴근길 하늘이 흐려
비 올 것 같은 예감
문득 생각이 나
괜히 인사도 못 했지
[Chorus | 8마디]
먼지만 쌓인 우산 하나
오늘도 제자리에
우린 너무 바빠서
헤어질 틈도 없었지
잘 지낸다는 소식 하나
비처럼 떨어지면
그땐 말할 수 있을까
괜찮아, 대신
[Bridge | 8마디 · 독백]
나도 사실 좀 무서워
의자 하나 비는 게
언젠가 내 이름도
지워질까 봐
그래도 오늘은
야근 커피 한 잔 더
네 몫까지
조금 더 버텨
[Final Chorus | 8마디]
먼지만 쌓인 우산 하나
아직 접히지 않은 마음
비가 와도 괜찮게
우린 웃는 법을 배워
언젠가 우연히
비 오는 길에서 만나
그땐 같이 쓰자
말 없어도
[Outro | 4마디 · 말하듯]
우산은 그대로인데
계절은 이미 바뀌었고
잘 지내냐는 말은
아직 거기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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