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집, 다른 우주.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 마주한 작은 얼굴. 벅찬 감동도 잠시, 묘한 거리감이 느껴졌어. 엄마 품에서 시작했지만, 각자의 궤도를 도는 우리. 스파게티와 샐러드처럼, 다른 듯 닮은 두 우주. 문득, 웃을 때 엄마와 똑같은 너의 목주름을 발견했어. 세월이 흘러, 서로의 잔소리를 주고받을 날이 오겠지?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육아공감 #가족이야기 #인생의미 #엄마의일기
같은 집, 다른 우주
[Verse 1]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 그 얼굴,
그날은 이상하게 웃음이 났어.
세상 제일 작고 귀여운 존재,
그런데 묘하게 멀게 느껴졌어.
이 별의 누군가로 태어난 순간,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지.
그땐 착각했었나 봐,
평생 곁에 있을 줄만 알았거든.
[Pre-Chorus 1]
그건 사랑이라기보다,
호르몬이 시킨 착각이었어.
세상 모든 부모가 그렇잖아,
그때만큼은 약간 미쳤거든.
[Chorus 1]
엄마 품에서 시작했지만,
이제 다른 리듬으로 살아.
세상에 나온 그 순간부터,
이미 바쁜 발걸음을 가졌지.
새벽엔 울음, 아침엔 커피,
옹알이와 회의록이 함께 흐르고.
같은 집에 살아도 다르게 흘러,
그게 웃기지 않니, 인생이란 게.
[Verse 2]
한쪽에선 회의가,
한쪽에선 유치원 놀이가.
너는 첫사랑에 설레고,
엄마는 드라마보다 졸음이 앞서지.
슬픈 건 아니야,
그저 각자의 하루를 사는 거야.
[Pre-Chorus 2]
엄마는 복근을 잃고,
바로 너의 사랑을 얻었지.
이건 묘한 등가교환,
그래도 꽤 괜찮은 거래였어.
[Chorus 2]
엄마 품에서 태어났지만,
엄마 시간에만 머물 순 없지.
한쪽은 스파게티, 다른 쪽은 샐러드,
그래, 이미 우린 다른 우주야.
한쪽은 게임 속 세상에 있고,
다른 쪽은 설거지의 파도 속에.
그런데도 닮은 구석이 있어,
웃을 땐 목주름이 꼭 닮았더라.
[Bridge]
할아버지 첫사랑이 정말
할머니 였는지 아직도 모르듯,
너도 엄마가 어떤 청춘이었는지,
검색해도 모를 거야 — 아마도 영원히.
괜찮아, 그게 세상이지.
모르는 게 좀 있어야,
삶이 더 재밌어지잖아.
비밀이 있어야 가족이지, 안 그래?
[Verse 3]
세월이 돌고 역할이 바뀌면,
이젠 서로의 걱정을 듣겠지.
잔소리로 시작된 대화가,
이젠 위로로 이어질 테니까.
깜빡 밥을 거른 날엔,
들려오겠지 — “엄마, 제발 좀 챙겨.”
그땐 피식 웃을 거야,
“봐라, 이게 세상 순환이지.”
[Final Chorus]
한 생의 일부였던 시간,
이젠 각자의 우주로 떠났지만.
청춘은 각자 걸어가는 길,
그 시작은 한 품의 온기였어.
신생아실 유리창 너머 그날,
속삭였던 그 말처럼 —
“그래, 이제 시작이구나,
모두의 인생이.”
[Outro]
이별은 그날부터 이미 시작됐고,
그래서 사랑은 더 웃기고 아름답다.
같은 집, 다른 우주,
우린 결국 같은 마음으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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